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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염경엽 감독 “목표 달성…오늘은 운이 따랐다”
입력 2016-10-14 22:22 
넥센은 14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를 5-1로 꺾었다. 사진은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왼쪽).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1승 1패. 승부는 원점이 됐다. 홈 2연전을 싹쓸이하지 못했으나 염경엽 넥센 감독은 목표를 달성했다며 웃었다.
염 감독은 14일 L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제는 운이 없었지만 오늘은 운이 있었다. 1패로 위기 상황이었는데 밴 헤켄이 에이스다운 피칭을 펼쳤다. 1회말 고종욱의 과감한 베이스러닝으로 선취점을 뽑은 상황도 좋았다.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3회말 임병욱의 홈런과 4회말 서건창의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뽑으며 편안하게 경기를 치렀다”라고 밝혔다.
넥센은 이날 LG에 5-1 승리를 거뒀다. 하루 전날 1차전 0-7 패배를 설욕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원점을 만든 뒤 잠실구장으로 이동한다.
에이스 밴 헤켄의 활약이 빛났다. 밴 헤켄은 7⅔이닝 동안 1실점만 기록하며 LG의 신바람을 꺾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준플레이오프 2차전 MVP에 뽑혔다.
염 감독은 밴 헤켄보다 믿음직한 투수가 없다. 오늘 경기에 길게 끌고 가려 했다. 오늘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는 등 잘 던졌다. 8회 2사 후 교체는 100구(102개)를 넘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세현은 세이브 1위다. 팀 내 가장 강한 카드다”라고 강조했다.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11개-10개)를 쳤다. 그러나 6번에서 5번으로 타순으로 조정된 채태인은 무안타에 그쳤다. 이번 시리즈 성적은 8타수 1안타.

염 감독은 오는 16일 3차전에 타순 변경을 예고했다. 그는 찬스(7회 무사 만루)가 (채)태인이에게 걸렸는데, 해결하지 못했다. LG의 허프가 선발 등판하는데 변화를 다시 주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넥센은 신재영, 맥그레거가 3,4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기대감을 가지면서 부담을 주지 않았다.
염 감독은 목표한 1승 1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2번째 승리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신재영이 3차전에서 편안하게 던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3차전을 이길 경우 맥그레거가 4차전에서 좋은 투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 2년 전의 소사처럼 맥그레거는 이번 시리즈 우리의 키포인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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