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라카미 하루키, 밥 딜런 노벨문학상에 “상은 형식일뿐”
입력 2016-10-14 11:39  | 수정 2016-10-15 12:08

미국 ‘포크 록의 대가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유력한 수상 후보였던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심경을 밝혔다.
하루키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참된 작가에게는 문학상보다 아주 많은 게 있다”며 하나는 자신이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실감이고, 또 하나는 그 의미를 정당하게 평가해주는 독자가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실감이다”라고 밝혔다.
하루키는 이어 상은 형식일 뿐이다. 똑같은 실패를 되풀이하고 싶지는 않다”며 자신이 노벨상에 연연하지 않는 다는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하루키는 앞서 지난달에 올린 트윗에서 수상 욕심을 은근히 드러내기도 했다.

하루키는 나는 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영원히 이기기만 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그와 별개로 똑같은 실패를 몇 번이나 되풀이 하고 싶지도 않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루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케냐의 소설과 응구기와 시옹오, 미국 소설가 필립 로스 등과 더불어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꼽혔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