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결국 김진욱이었다. 우여곡절 속 창단 후 2번째 1군 무대를 마친 kt 위즈가 김진욱 sky sports 해설위원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고 시즌2 출발을 알렸다. 신임 김 감독은 각종 산적한 과제해결의 특명을 안았다.
kt는 14일 김진욱 sky sports 해설위원을 2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 계약금 포함 총액 1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범현 감독과의 재계약 무산을 발표한 뒤 이틀 만에 나온 조치. 신임 김 감독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두산 감독으로 재임한 뒤 이후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신임 김 감독에게는 최우선적으로 팀 쇄신과 방향성 확립이라는 과제가 주어질 전망. 창단 후 1군 무대에서 2시즌을 마감한 kt는 2년 연속 최하위를 탈출하지 못했다. 신생팀의 한계가 분명하다는 점과 구단의 미약한 지원이 더해진 결과지만 시즌 중후반 이후에는 무기력한 연패가 잦았고 팀컬러 또한 색이 점점 옅어졌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팀 분위기 탈바꿈이다. 2년간 구단에 악재가 쏟아졌다.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주전포수 장성우는 SNS사건으로 팀을 넘어 야구계 전반에 충격을 안겼다. 올 시즌 초에는 오정복이 시범경기 기간 음주운전 사실로 적발돼 실망을 안겼다. 베테랑타자 김상현의 공연 음란행위 발각은 위태위태하던 팀을 사정없이 흔들었다. 여러 사건이 겹치며 kt를 향한 사람들의 인식도 부정적으로 변해갔다.
kt가 새 감독을 앉힌 배경에는 이러한 악재를 탈피하는 쇄신욕구가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신임 김 감독과 함께 제 2의 창단 혹은 kt 시즌2와 같은 분위기 쇄신을 꾀해 그간 덧씌워진 오명을 씻고 새 출발하겠다는 각오가 담겨진 듯하다. 김 감독은 과거 두산 감독시절 온화한 카리스마로 유명했다. kt는 김 감독의 이러한 스타일이 신생팀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 내다봤다.
신생팀과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만남. 장밋빛 전망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산적한 과제가 많다. 우선 여러 악재 속 부정적인 인식탈피가 필요하다. 사고뭉치 팀이 아닌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베테랑은 물론 신예선수들까지 아우르는 선수단 단합 및 새 시스템 확립구축이 절실하다.
방향서 확립도 필요하다. 신생팀다운 끈질긴 야구, 패기 있는 야구 혹은 타격과 투수력에서 의미 있는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다. ‘신생팀이라서...라는 핑계는 더 이상 통하기 어렵다.
성적도 무시할 수 없다. 프로구단의 목표는 팀 성적이다. 2년간 꼴찌였던 전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내년 시즌부터 kt는 신생팀 이점이 줄어든다. 외인선수도 기존구단처럼 3명만 영입할 수 있다. 전력구성에 중요한 변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당장 곧 개장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kt는 지난해까지 보상선수를 내주지 않았던 혜택이 없어진다.
이점이 사라졌지만 kt의 자원은 충분하다. 주권, 김재윤, 정성곤, 전민수 등 다듬어지지 않은 영건자원들이 즐비하다. 이진영, 유한준, 이대형과 같은 베테랑들도 팀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조화를 이뤄내 시너지를 만드는 것이 신임 감독의 우선과제가 될 것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t는 14일 김진욱 sky sports 해설위원을 2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 계약금 포함 총액 1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범현 감독과의 재계약 무산을 발표한 뒤 이틀 만에 나온 조치. 신임 김 감독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두산 감독으로 재임한 뒤 이후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신임 김 감독에게는 최우선적으로 팀 쇄신과 방향성 확립이라는 과제가 주어질 전망. 창단 후 1군 무대에서 2시즌을 마감한 kt는 2년 연속 최하위를 탈출하지 못했다. 신생팀의 한계가 분명하다는 점과 구단의 미약한 지원이 더해진 결과지만 시즌 중후반 이후에는 무기력한 연패가 잦았고 팀컬러 또한 색이 점점 옅어졌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팀 분위기 탈바꿈이다. 2년간 구단에 악재가 쏟아졌다.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주전포수 장성우는 SNS사건으로 팀을 넘어 야구계 전반에 충격을 안겼다. 올 시즌 초에는 오정복이 시범경기 기간 음주운전 사실로 적발돼 실망을 안겼다. 베테랑타자 김상현의 공연 음란행위 발각은 위태위태하던 팀을 사정없이 흔들었다. 여러 사건이 겹치며 kt를 향한 사람들의 인식도 부정적으로 변해갔다.
kt가 새 감독을 앉힌 배경에는 이러한 악재를 탈피하는 쇄신욕구가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신임 김 감독과 함께 제 2의 창단 혹은 kt 시즌2와 같은 분위기 쇄신을 꾀해 그간 덧씌워진 오명을 씻고 새 출발하겠다는 각오가 담겨진 듯하다. 김 감독은 과거 두산 감독시절 온화한 카리스마로 유명했다. kt는 김 감독의 이러한 스타일이 신생팀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 내다봤다.
신생팀과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만남. 장밋빛 전망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산적한 과제가 많다. 우선 여러 악재 속 부정적인 인식탈피가 필요하다. 사고뭉치 팀이 아닌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베테랑은 물론 신예선수들까지 아우르는 선수단 단합 및 새 시스템 확립구축이 절실하다.
방향서 확립도 필요하다. 신생팀다운 끈질긴 야구, 패기 있는 야구 혹은 타격과 투수력에서 의미 있는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다. ‘신생팀이라서...라는 핑계는 더 이상 통하기 어렵다.
성적도 무시할 수 없다. 프로구단의 목표는 팀 성적이다. 2년간 꼴찌였던 전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내년 시즌부터 kt는 신생팀 이점이 줄어든다. 외인선수도 기존구단처럼 3명만 영입할 수 있다. 전력구성에 중요한 변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당장 곧 개장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kt는 지난해까지 보상선수를 내주지 않았던 혜택이 없어진다.
이점이 사라졌지만 kt의 자원은 충분하다. 주권, 김재윤, 정성곤, 전민수 등 다듬어지지 않은 영건자원들이 즐비하다. 이진영, 유한준, 이대형과 같은 베테랑들도 팀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조화를 이뤄내 시너지를 만드는 것이 신임 감독의 우선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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