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포스트 백남준 이이남 작가, 포스코미술관서 개인전 열어
입력 2016-10-14 10:26 
포스트 백남준으로 불리는 미디어 아트의 거장 이이남 작가는 다음달 16일까지 포스코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제2의 백남준이라 불리며 미디어 아트의 세계적 거장으로 인정받는 이이남 작가의 개인전 ‘포세이드리의 눈빛이 다음달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작가는 디지털 기술과 동서양 고전을 절묘하게 접목시킨 미디어 아트로 세계 무대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며 현대 미술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 작가가 2년만에 국내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전시작 대부분이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다.
전시 타이틀인 포세이드리(PoseidLEE)는 포세이돈(Poseidon)과 이이남(Lee LeeNam)을 합성해 만든 단어다. 신과 소통해 진리에 이르고자 하는 구도자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시회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자개와 LED모니터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였다. 자개는 조개껍데기를 공예품 제작용이나 장신구용 재료로 활용하기 위해 가공한 것으로 보는 방향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의 빛을 발해 심미적 가치를 높게 인정받는 소재다. 이 작가는 자개가 심미성을 비롯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 이번 전시회의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핵심 소재로 사용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포스코미술관이 개관한 지난 1995년 이래 처음으로 갖는 미디어 아트 전시다. 이 작가의 신작인 ‘포세이드리의 눈빛, 금과 나비의 만남을 형상화한 ‘생명으로부터 등 모두 11개 작품이 전시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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