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배 왜 안 돼?"…술집에서 난동 피운 '재벌 2세'
입력 2016-10-14 06:40  | 수정 2016-10-14 08:21
【 앵커멘트 】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한다며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두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게 주인을 때리고 다른 여성 손님을 성추행까지 한 이들, 유명 호텔 대표이사의 외조카와 그의 매제였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술집.

한 남성이 옆자리 여성을 뒤에서 껴안았다가 주변의 만류에 자리로 돌아갑니다.

잠시 뒤 일행과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우며 다시 술집으로 들어오려다 제지를 당하자 이번에는 난동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잠겨 있는 문을 강제로 잡아당기는가 하면,

(현장음) (CCTV 다 찍혔거든. 가. 경찰 불렀으니까.) 그렇게 나오기야?

화분을 집어던지고, 문을 여러 차례 걷어찼습니다.


20분 동안 계속 된 난동은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끝이 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두 사람은 술집 주인과 직원들에게 손찌검을 하고, 바지를 벗으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알고 보니 서울 강남의 한 유명 호텔 대표이사의 외조카와 그의 매제였습니다.

▶ 인터뷰(☎) : 배 모 씨 / 피해 술집 주인
- "(저보고) 무슨 일 하시냐고 물어서 저도 손님은 어떤 일 하시냐고 그랬더니 '저희 아버지가 OOOO 호텔 하시고…."

경찰은 두 사람을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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