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일부터 환불·교환…'단종 손실' 2조6천억 3분기에 모두 털어
입력 2016-10-12 19:41  | 수정 2016-10-12 20:27
【 앵커멘트 】
내일부터 갤럭시노트7에 대한 환불과 교환이 시작되는 데요.
삼성전자가 '노트7 단종'으로 인한 손실을 3분이 실적에서 모두 털고 가기로 했습니다.
영업이익을 무려 2조 6천억 원이나 낮췄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라 휴대전화 대리점은 노트7을 철수하고, 내일(13일)부터 시작되는 환불·교환 준비에 나섰습니다.

환불과 교환은 내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최초 구매 대리점에서 할 수 있습니다.

환불의 경우 기기를 반납하면 위약금 없이 구매가에 해당하는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고, 교환은 제조사와 관계없이 다른 제품으로 변경 가능합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된 노트7은 50만 대가량.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혼란이 불가피해 사전에 대리점에 연락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인터뷰 : 유윤미 / KT스퀘어 지점장
- "원활한 교환을 위해서 사전에 대리점에 연락해서 원하는 재고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갤노트 쇼크'에 따른 손실을 3분기에 모두 털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7조 8천억 원에서 2조 6천억 원, 30%가량 낮춰 5조 2천억 원으로 잠정실적을 정정 공시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3분에 매듭지음으로써 악재를 털고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에 역량을 집중시켜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강호 / 대신증권 기업분석부 연구위원
- "갤럭시S8에 대한 제품의 완벽성을 더 추구해서 기존 브랜드와 소비자의 신뢰성 하락분을 만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해결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브랜드 신뢰를 상실한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대한 브랜드 자체를 단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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