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2의 소라넷?…'일베' 이름 딴 음란사이트까지
입력 2016-10-12 19:40 
【 앵커멘트 】
음란사이트 '소라넷'이 넉 달 전 공식 폐쇄됐죠?
그런데 '소라넷'을 모방한 사이트가 무분별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극우 성향 인터넷커뮤니티로 알려진 일간베스트저장소, 일명 '일베'의 이름을 딴 음란사이트도 등장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대구의 한 오피스텔에 들이닥칩니다.


30살 서 모 씨는 이곳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음란사이트를 운영해왔습니다.

놀랍게도 모두 우리나라 아동과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입니다.

"일일 방문자 수 얼마나 돼요?"
"한 8만 (명) 정도 되죠."
"총 회원은?"
"10만 (명) 정도…."

서 씨가 운영한 음란사이트는 무려 6개, 유포한 영상은 30만 건에 달합니다.

사이트에 불법 도박 광고를 실어 10달 동안 8천만 원 상당을 벌어들였습니다.

음란물 사이트로 유명세를 탄 '소라넷'과 일간베스트저장소, 일명 '일베'와 비슷한 명칭을 사용하며 10대 청소년들까지 끌어들였습니다.

▶ 인터뷰 : 방원범 /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성인인증도 없고, 가입 절차도 없고,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 사이에 음란사이트로 유명한…."

현재 6개 사이트 중 5개는 폐쇄된 상태,

그러나 1개는 다른 운영자에게 팔아넘겨 지금도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 서 씨를 비롯해 개발자와 관리자 등 모두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음란물을 게시한 회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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