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수증·은행 순번대기표에서 환경호르몬 검출"
입력 2016-10-12 19:40  | 수정 2016-10-12 20:37
【 앵커멘트 】
은행에서 사용하는 순번대기표와 공공기관의 영수증에서 남성의 정자 수를 감소시키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번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는데, 그래도 완전히 씻겨나가지는 않는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뽑아야 하는 순번대기표입니다.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손에 꼭 쥐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순번대기표에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계 내분비계장애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과 환경 단체들이 주요 6개 은행의 순번대기표를 조사한 결과, 5곳에서 비스페놀계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비스페놀A는 남성의 정자수를 감소시키고 어린이 행동 장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또 이같은 은행의 순번대기표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영수증에도 같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청 민원실과 국립생태원 등 공공기관을 조사한 결과 역시 비스페놀 A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어느 정도까지 접촉해도 괜찮은지 관련 규정이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송옥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 1인당 비스페놀계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광범위한 조사와 더불어 한국인에 맞는 1일 섭취 한계량, 안전 기준을 정하는 게 필요하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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