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3분기 好실적 기대…철강株 사흘째 웃다
입력 2016-10-12 17:51 
철강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발 원료 가격 상승으로 철강재 가격이 오르면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원가 상승에 따른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사흘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일 대비 1000원(0.43%) 오른 23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7% 올랐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이번주 내내 강세를 보이며 각각 2.8%와 4.5% 올랐다.
주가 횡보세를 나타냈던 이달 연휴(국경절) 이후 나타난 중국발 원료탄 가격 급등이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철강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철강재 원료인 호주산 강점탄 가격은 최근 들어 180%(연중 저점 대비) 상승했다. 중국의 탄광 조업일수 단축 등 감산정책에 중국과 호주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해 운송 차질까지 빚어졌기 때문이다. 통상 철강재 가격은 10월부터 연말까지 계절적 약세 구간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올해 중국 철강재 가격이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중국 시장 내 수요 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며 "최근 석탄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제품 가격 인상분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3분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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