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공항 중국인 흉기 난동에 ‘후송 소동’
입력 2016-10-12 17:39  | 수정 2016-10-12 17:48

제주도에 이어 인천공항에서도 중국인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대한항공과 인천공항경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인천공항 3층 출국장 대한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중국인 A씨(37)가 흉기를 들고 고성을 지르다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대한항공 카운터 직원에게 중국 심양행 수속을 의뢰했고, 예약기록이 없다고 하자 갑자기 고성을 지르면서 일명 맥가이버 칼을 꺼내 들었다.
놀란 대한항공 직원은 급히 카운터에 설치된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긴급 신고를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예약·발권기록이 없어 재확인 하려고 하는 중에 중국인이 고성을 지르고 시작했다”면서 중국인 옆에 있던 다른 승객이 흉기를 확인하고 알려줘 비상벨을 눌렀다”고 전했다.
A씨는 인천공항 경찰대가 신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실신 증상을 보여 오전 6시 30분께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으나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아 오전 9시께 경찰과 병원을 나갔다.
인천공항경찰대 관계자는 중국인이 흉기를 손에 들고 흔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지만 카운터 직원과 인근 승객들이 놀란 만큼 입건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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