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故 백남기 유족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장례식장 방문…백 씨 빈소는 외면"
입력 2016-10-12 17:33 
백남기 유족 / 사진=연합뉴스
故 백남기 유족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장례식장 방문…백 씨 빈소는 외면"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지인을 조문하면서도 故 백남기씨 빈소는 지나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 원장은 백씨가 사망한 지난 9월25일 이후 빈소를 단 한 차례도 찾지 않았습니다.

서 병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서울대 의과대학 김모 명예교수의 조문차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2호실에 들렀습니다. 서 병원장은 이날 조문을 하고 난 뒤 바로 장례식장을 떠났습니다. 같은 장례식 장 1호실에는 백남기 농민의 빈소가 마련돼 있지만 들르지 않은 것입니다.

유족 측 관계자는 "오전에 인근 빈소에 서 원장이 다녀갔다고 알고 있다"며 "서 원장은 백씨 사망 이후 한 번도 빈소에 얼굴을 비친 적이 없다"면서 "오늘도 백씨 빈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투쟁본부 관계자는 "유족들이 수차례 면담을 요청했음에도 국감 준비 때문에 바쁘다더니, 장례식장까지 왔음에도 조문을 하지 않는건 도의에 어긋난 행동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병원 내부 관계자는 "서 원장이 오전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며 "전(前) 내과 교수의 빈소를 찾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 병원장은 지난 11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망진단서 변경 권한은 의료법 제 17조에 의해 직접 진찰하거나 검안한 의사가 아니면 할 수 없다"며 변경할 뜻이 없음을 밝혀 비난을 부른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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