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사카 혐한 심각…총영사관 "여행객 주의해야 할 수준"
입력 2016-10-12 17:33 
오사카/사진=연합뉴스
오사카 혐한 심각…총영사관 "여행객 주의해야 할 수준"


한국인에 대한 고추냉이 테러가 발생했던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한국인 10대가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주오사카 총영사관은 오사카를 찾는 여행객을 상대로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우리 국민의 피해 차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가족 여행차 일본을 방문했던 지난 5일 밤 10시께 오사카의 유명 관광지인 도톤보리(道頓堀)에서 건장한 일본 청년이 14살된 한국인 남학생에게 갑자기 발차기 공격을 해왔다는 증언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건장한 일본인 청년이 아무 이유없이 지나가는 관광객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하는 상황을 겪으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다행이 큰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제 아내와 어린 딸은 좀 더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주오사카 총영사관은 11일 홈페이지 알림을 통해 "최근 오사카 대표 관광지 도톤보리에서 야간 시간대에 우리 국민이 피해를 당한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특히 야간 시간대에 방문하는 분들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총영사관측은 "일본 여행중 사건·사고가 발생시 일본 경찰 범죄신고 번호인 110번으로 연락하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며 "통역이 필요할 경우엔 영사콜센터(+82-2-3210-0404)로 전화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사카의 한 초밥집에서는 일본어를 못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초밥을 주문하면 고추냉이를 많이 집어넣어 내놓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특히 이 초밥집은 고추냉이 테러가 보도된 이후 가게를 찾은 한국인에게 아예 고추냉이를 넣지 않고 초밥을 줬다는 주장도 한 네티즌에 의해 제기됐습니다.

이 네티즌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추냉이가 들어있지 않아서 달라고 하면 '한국인들이 넣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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