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의 힘’으로 반등…2030선 마감
입력 2016-10-12 16:17 

코스피가 기관의 ‘팔자에 힘입어 2030선에서 장을 마쳤다.
12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80포인트(0.09%) 오른 2033.7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8.96포인트(0.44%) 내린 2022.97로 출발했으나 장중 한때 3% 넘게 급락했던 삼성전자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판매 중단·생산 중단 소식과 함께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과 관련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대선 종료일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여기에 도이체방크 이슈와 하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으로 유럽발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인 가운데 유통업, 의약품, 음식료품은 올랐고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은행은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480억원, 69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619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7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 초반 3%대의 하락률을 보이며 한달여 만에 150만원대를 내주기도 했으나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해 0.65% 하락한 153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이틀동안 주가가 9% 넘게 조정받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이슈로 인한 주가 조정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 이익 개선세도 최소한 내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상위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0.98%), SK하이닉스(-0.12%), 현대모비스(-0.36%) 등은 하락한 반면 삼성물산(3.86%), 현대차(1.49%), NAVER(0.23%)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406개 종목이 상승했고 37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69포인트(0.10%) 내린 669.95에 장을 마쳤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억원, 511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67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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