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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예선] 3G 무승 아르헨 5위 추락. 브라질은 선두 탈환
입력 2016-10-12 15:32 
고개 떨군 아르헨티나. 사진(아르헨티나 코르도바)=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가 좀처럼 부진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페루와 2-2로 비기더니 12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10라운드에서 0-1 패했다. 3경기에서 승점 2점 획득에 그친 아르헨티나는 4승 4무 2패(승점 16)를 기록 참가 10개국 중 5위에 머물렀다.
5위는 본선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하는 순위다. 남미에선 10개국 중 4개국이 본선에 오르고, 5위는 내년 11월 오세아니아 예선 1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6위 파라과이(승점 15)와도 승점 1점차 밖에 나지 않는다. 위기설이 대두된 이유다.

팀은 공교롭게도 지난 9월2일 결승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결장한 최근 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에드가르도 바우사 아르헨티나 감독이 에이스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
이날도 바우사 감독은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과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 투톱을 앞세워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다. 하지만 두 조합은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아구에로는 후반 2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아르헨티나는 한방에 당했다.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데를리스 곤잘레스(디나모키예프)에게 속수무책으로 실점한 뒤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고개 든 브라질. 사진(베네수엘라 메리다)=AFPBBNews=News1

같은 날 상위권 국가 중에선 브라질만이 승점 3점을 챙겼다.
브라질은 부상 결장한 네이마르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전반 8분과 후반 8분 각각 가브리엘 헤수스(팔메이라스)와 윌리안(첼시)이 연속 득점하며 베네수엘라(10위, 승점 2) 원정에서 2-0 승리를 따냈다. 4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21점을 기록 우루과이(승점 20)를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콜롬비아(4위, 승점 17)와 우루과이(2위, 승점 20), 볼리비아(9위, 승점 8)와 에콰도르(3위, 승점 17)는 나란히 2-2로 비겼다. 칠레(7위, 승점 14)는 페루(8위, 승점 8)를 2-1로 잡고 3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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