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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가시지 않는 전날의 감동, 양상문 “기운 이어가겠다”
입력 2016-10-12 15:24  | 수정 2016-10-12 16:37
LG 양상문 감독(사진)이 12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전날 경기에 대해 뿌듯함을 드러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전날 치러진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기록한 LG. 감동은 하루가 지난 뒤에도 여전했다. 양상문 감독과 경기 마지막을 장식한 김용의가 지난 경기 의미를 돌아보며 준플레이오프 선전을 다짐했다.
LG는 전날 KIA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차전까지 가는 접전이었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기쁨은 배가 됐다. 선수단과 사령탑이 느끼는 감정도 비슷했다.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양상문 LG 감독은 우리가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KIA와 너무 좋은 승부를 펼쳤다. 현장에 있는 감독으로서 야구팬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렸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 기운을 받아서 내일부터 경기 잘하겠다”고 전날 경기에 대해 뿌듯함을 표현했다.
와일드카드전 MVP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양 감독은 개인적으로 정상호가 멋진 활약을 했다. 류제국도 잘 던졌다”고 말했다. 끝내기 희생플라이 주인공 김용의에 대해서는 1사 만루에서 그 정도는 쳐야 하지 않나”며 옆에 배석한 김용의의 의미 심장한 미소를 이끌어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용의는 타석 들어가기 전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치라고 조언도 해주셨다. 믿고 내보내주셨기 때문에 그거에 맞게 결과로 입증해야 성장하고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로지 결과를 낸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고 지난 경기 감동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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