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댓글통] 갤럭시 노트7 단종 소식에 누리꾼 "'빨리빨리 문화'가 일 그르친 것"
입력 2016-10-12 14:36 
갤럭시 노트7 단종/사진=MBN
[댓글통] 갤럭시 노트7 단종 소식에 누리꾼 "'빨리빨리 문화'가 일 그르친 것"


국내외에서 갤럭시노트7의 잇단 발화 사고가 발생하자 삼성전자는 출시 2개월 만에 판매와 생산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12일 온라인에서는 '빨리빨리 문화'로 인한 조급함이 현 사태를 이끌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누리꾼은 "조급한 개발, 촉박한 납기, 빨리빨리 문화, 인력 혹사 풍조를 이 기회에 고쳐야 한다"(blue****), "여러 단계의 실험을 통과해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보다는 라이벌을 의식해 뭔가 내놓지 않으면 뒤처질 듯 허겁지겁 내놓는 행태를 고쳐야 한다. 10번 잘해도 한 번 못하면 그동아느이 노력이 허사가 된다. 이름만 들어도 신뢰가 가는 기업만이 100년 앞을 바라볼 수 있을 것"(luck*****), "휴대전화만 20년 이상 만들어온 삼성이 왜 이런 실수를 했을까. 아이폰7을 의식해 하루라도 빨리 출시하라고 압박을 받다보니 부실 공정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nans****)고 지적했습니다.

일부는 "브랜드 이미지, 가치, 신뢰도 모두 바닥으로 떨어졌다."(n0n0*****), "명품은 다시 만들 수 있지만 기업의 신뢰도는 한번 떨어지면 회복하기 힘들다."(armo****), "갤노트7용 정품 무선 충전기에, 케이스는 이제 막 사서 껴보지도 못했고 강화유리 필름도 4만원이나 주고 샀는데 모두 물거품이 됐다"(smil****)며 그동안 삼성 휴대전화에 신뢰를 보여온 소비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편, 삼성이 발화 사고 초기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외부충격으로 인한 사용자 문제'라고 대응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컸습니다.

몇몇 누리꾼은 "(단종 결정은) 고육지책이라기보다는 자업자득인 것 같다. 배터리가 터지는 치명적인 결함을 두고 국내 소비자들을 '블랙컨슈머'로 몰아가고 리콜로 대충 무마하려다 크게 덴 셈"(trec****), "우리나라 경제 중심축을 담당하는 대들보 같은 기업인데 안타깝다. '발화폰 기업'이란 오명을 어떻게 벗을 수 있을지"(love****) 등 비판과 함께 삼성전자의 미래를 우려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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