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온라인몰의 e쿠폰 구입 큰손은 50~60대
입력 2016-10-12 14:12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디지털 시니어가 늘면서 온라인 외식상품권과 같은 e쿠폰을 구매하는 5060세대가 많아지고있다.
12일 SK플래닛 11번가가 최근 9개월간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60세대의 e쿠폰 및 상품권 구입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가공식품 (60%), 화장품·향수·미용 (48%), 신선식품 (47%)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5060세대는 마트와 백화점의 모바일 상품권을 제일 많이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랜차이즈 외식 모바일 상품권, 문화상품권, 호텔 뷔페 레스토랑 식사권 비중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최저가 프로모션인 ‘쇼킹딜 할인행사 때 상품권 수요가 높았다고 11번가 측은 설명했다.
이와 같은 소비 변화가 일어난 이유는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쇼핑을 하는 5060세대인 ‘디지털 시니어 비중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이 일상의 한 부분으로 보편화 됐고, 전단지를 통해 세일정보를 확인한 뒤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하던 과거의 쇼핑 행태가 편리함을 중시하는 소비패턴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온라인을 선호하는 5060세대가 늘어나기 시작한 점도 이들이 e쿠폰 구매의 큰손으로 떠오른 배경이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높은 연령대의 소비자들도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상품을 찾기 시작했다.
노원호 SK플래닛 e-쿠폰사업팀장은 11번가 주소비층은 여전히 20~40대가 높지만 해마다 카테고리별 주력 소비층 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11번가 e-쿠폰은 기프티콘과의 서비스 통합, 상품력 강화 및 상품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시의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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