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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4] ‘9회 대역전’ 컵스, SF 꺾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입력 2016-10-12 13:15  | 수정 2016-10-12 13:17
벤 조브리시트가 12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9회초 추격의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주)=AFP 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시카고 컵스가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꺾고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확정지었다.
컵스는 12일(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2-5이던 9회초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앞세워 6-5로 역전승했다.
컵스는 시리즈 3승1패로 NLCS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 막판까지 컵스의 승리를 점치기는 어려웠다. 컵스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무어에게 8이닝 동안 2안타(1홈런) 2볼넷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반면 4회말과 5회말에 샌프란시스코에 2점씩 내주면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9회초를 맞이했다.
그러나 무어가 내려간 마운드 앞에서 컵스는 강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좌중간 안타와 앤소니 리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벤 조브리스트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분위기를 전환한 컵스는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대타 윌슨 콘트레라스의 2타점 적시타로 5-5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불이 붙은 컵스는 상대 실책으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하비에르 바에즈가 앞서 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컵스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렸다. 채프먼은 세 타자를 모두 탈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역전극의 대미를 마무리 지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에만 5명의 투수를 동원했지만 컵스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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