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산화탄소 소량일땐 신경재생에 좋은 역할
입력 2016-10-12 12:35 

일산화탄소 중독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 일산화탄소가 소량일 경우 생체 내에서 신경조절인자로 작용하며 다양한 원인들에 의한 신경손상 후 신경재생에 좋은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고성호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외상성 뇌 손상의 혈관주위세포와 신경에 일산화 탄소의 이중효과(Dual effects of carbon monoxide on pericytes and neurogenesis in traumatic brain injury)이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소량의 일산화탄소를 잘 활용할 경우 외상에 의한 뇌손상, 뇌경색, 뇌출혈, 치매, 파킨슨병 등 다양한 뇌신경 손상 질환들에서 새로운 개념의 치료법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하였기에 논문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고성호 교수는 지금까지 다양한 중추신경계질환들에 대한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고 일단 병이 생긴 이후에는 질병의 진행을 조금이나마 늦추는 것을 목표로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환들에 의해 손상된 뇌조직에서 신경재생을 활발하게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질병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면 뇌경색, 뇌출혈, 치매, 파킨슨병 등 신경계질환들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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