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NLDS] 워싱턴의 반격 카드: 푹 쉰 슈어저
입력 2016-10-12 12:04  | 수정 2016-10-12 12:41
맥스 슈어저는 5일을 쉰 뒤 5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가까스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LA다저스, 기쁜 마음으로 워싱턴행 비행기에 오르겠지만, 비행기를 내리는 그들 앞에는 푹 쉰 맥스 슈어저가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은 이틀 뒤(한국시간 14일)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시리즈 5차전 경기에 1차전 선발이었던 슈어저를 선발로 낸다. 다저스가 1차전 선발 커쇼를 4차전에 앞당겨 기용한 것과 달리, 워싱턴은 다른 투수들로 2~4차전을 버틴 뒤 제일 중요한 5차전에서 이번 시즌 20승 7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한 에이스를 마운드에 올린다.
다저스가 2차전 선발이었던 리치 힐을 3일 휴식 뒤 올리는 반면, 슈어저는 5일을 푹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슈어저는 5일을 쉬고 선발 등판 했을 때 통산 40승 19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더스티 베이커 워싱턴 감독은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편할 수 없다"며 슈어저가 등판하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그의 머릿속에는 슈어저가 홈런 2개를 맞으며 4실점 패전투수가 된 1차전의 기억이 남아 있을 터.
그럼에도 그는 "우리에게는 맥스가 있고, 홈팬들이 있다. 이것이 우리가 홈 어드밴티지를 위해 싸운 이유다. 이제 결실을 맺을 때가 왔다"며 홈에서 중요한 경기가 열리는 것에 의미를 뒀다.
슈어저는 4차전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엄청난 경기가 될 것이다. 지난 4차전까지 양 팀은 어마어마한 노력을 퍼부으며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해왔다. 투수, 타격, 수비 모두 다 대단했다. 5차전은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나가서 경쟁할 것"이라며 5차전 선발 등판을 앞둔 들뜬 소감을 전했다.
그는 "1차전 때 보여준 워싱턴DC 팬들의 모습은 믿을 수 없었다. 초구부터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스릴이 넘쳤다"며 홈팬들이 1차전과 같은 분위기를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2013년 이후 3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다저스와 1981년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시리즈 승리를 노리는 워싱턴, 두 팀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6시에 내셔널스파크에서 격돌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