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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선수 원해? 다 보내주겠다. 이동국만 빼고”
입력 2016-10-12 12:00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사진(신문로)=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신문로)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이 통 큰 배포(?)를 과시했다.
2016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진출팀 감독들이 전북 소속 선수들을 영입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자 다 보내주겠다”고 했다.
12일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에서 '상위 스플릿 팀 중 꼭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묻는 MC 질문에 서울 황선홍 감독은 레오나르도, 울산 윤정환 감독은 로페즈, 상주상무 조진호 감독은 이동국을 언급했다. 세 선수 모두 전북의 핵심 공격 자원이다.

최강희 감독은 ‘레오나르도를 데려와 전북 전력을 약화시키고 싶다고 말한 황선홍 감독을 향해 데려 가도 문제없다”고 했고, 윤정환 감독이 로페즈를 거론하자 다 보내주겠다”고 농을 쳤다.
하지만 조진호 감독에게만큼은 태클을 걸었다. 조진호 감독이 ‘포항 시절 룸메이트였던 이동국을 재입대시키고 싶다고 한 데 대해 안 된다. 애가 다섯이다. 싸이도 아니고 군대에 다시 가는 건 안 된다”라는 말로 못을 박았다.
최강희 감독은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제주 이근호를 꼽았지만, 제주 조성환 감독으로부터 어떤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내줄 수 없다”는 거절 의사를 전해 들었다.
전남 노상래 감독은 제주 미드필더 이창민을 선택했고, 조성환 감독은 지난달 중동으로 떠난 옛 제자 송진형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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