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重, 2400억원 유조선 4척 수주…LNG 추진 옵션 포함
입력 2016-10-12 11:31 

지난달 말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으로 수주 물꼬를 튼 삼성중공업이 유조선 4척을 추가로 건조한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비켄사로부터 11만3000DWT급과 15만7000DWT급 유조선을 각각 2척씩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억2000만달러(한화 약 2400억원)이다.
15만7000DWT급 1척을 제외한 3척은 이날 바로 계약이 발효됐다. 나머지 1척은 연내 건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발주사가 벙커C유인 선박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꿀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발주사가 이 옵션을 행사하면 삼성중공업은 수주금액 증액과 함께 세계 최초로 LNG 추진 유조선을 건조한 조선사라는 타이틀까지 쥐게 된다.

최근 선주사들 사이에서는 친환경 선박인 LNG 추진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NG는 벙커C유와 가격은 비슷하면서 황산화물 배출량은 97% 적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북미 인근 해역, 북해, 발틱해, 카리브해 등을 배출가스 통제구역으로 정하고 지난해부터 황산화물(SOx) 배출량을 0.1%로 규제해왔다. IMO는 배출가스 통제구역 이외 해역에서도 황산화물 배출량을 현행 3.5%에서 0.5%를 낮추는 규제안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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