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울릉도에 해병대 병력 배치, 日 언론 "일본 견제하려는 의도"
입력 2016-10-12 11:27  | 수정 2016-10-13 11:38

한국이 2018년 울릉도에 해병대 전투병력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일본 언론들이 일본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라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산케이신문은 11일 한국의 울릉도 해병대 배치는 북한에 대한 압력 강화가 주 목적으로 보이지만 영토문제에 있어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지지통신도 북한과의 유사시 대비 목적 외에도 한국이 실효지배하는 독도에 외부세력이 상륙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어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은 실제 부대가 배치돼 독도와 주변 해역에서 훈련을 하게 되면 한일간 새로운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울릉도에 2018년부터 해병대 부대를 순회 배치할 계획을 밝혔다. 군 당국은 2017년부터 1년간 울릉도 내 훈련장과 숙영시설 구축 과정을 거쳐 이듬해인 2018년 부대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울릉도에 배치되는 해병대 전투병력은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포함한 기본 전투장비도 갖추게 된다. 또 작전 영역에는 독도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독도에 외부세력이 침공할 조짐이 보이면 울릉도의 해병대가 독도에 상륙해 방어하게 된다.
군당국은 한반도를 둘러싼 3면 바다의 주요 거점에 해병대 전투병력을 배치해 최일선 방어부대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며 전략도서방위사령부는 이를 위한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