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콜롬비아 정부 평화협상 시작…평화 살리자는 각계 목소리 반영될까
입력 2016-10-12 10:31 
콜롬비아 정부 평화협상 시작/사진=연합뉴스
콜롬비아 정부 평화협상 시작…평화 살리자는 각계 목소리 반영될까


콜롬비아 정부가 제2 좌파 반군인 민족해방군(ELN)과도 평화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최근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52년간 계속된 내전 종식에 대해 평화의 불씨를 살리자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중남미 위성방송 채널 텔레수르에 따르면 내전 희생자 대표와 재계 등은 전날 정부와 FARC, 평화협정 반대 진영을 향해 평화 정착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습니다.

45명의 내전 희생자 대표는 서한에서 "(평화를 바라는) 우리의 인식이 콜롬비아인들 간의 화합에 기여하고 평화·공존·화해 구축과 사회정의 구현을 촉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콜롬비아의 폭력에 대응하고 내전으로의 미 회귀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정치적 협정 체결을 제안했습니다.


45명은 현재 쿠바 아바나에서 진행되는 정부와 FARC 간의 평화협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약 400명의 재계 인사들도 평화협상에 대한 의견과 함께 신속한 평화 정착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우리는 고통스럽고 오랜 기간 계속된 내전을 겪은 뒤 사회가 재정부담을 하고 신속히 평화협정을 현실화해야 하는 역사상 유일무이한 순간을 맞았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현세대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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