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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박태환, 전국체전 2관왕 달성
입력 2016-10-12 10:10  | 수정 2016-10-13 10:38

박태환(27·인천시청)이 전국체전 남자 자유형 200m에 이어 자유형 4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11일 충남 아산시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에서 3분43초6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자유형 400m는 예선 없이 세 조로 나눠 결선경기를 치렀다.
세 번째 조로 나선 박태환은 3분43초68을 기록하며 같은 조 2위 장상진(충북·국군체육부대)의 3분53초24를 여유 있게 앞서며 경기를 마쳤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에서 3분45초63을 기록하며 출전선수 50명 중 10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때에 비하면 1초95 앞당긴 좋은 기록이다.
리우올림픽 결승에서 이 기록을 냈다면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 된다. 전날 자유형 200m에서는 리우 올림픽 은메달에 해당하는 1분45초01을 기록했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2013년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작성한 3분46초71을 3초03 앞당긴 대회 신기록이다.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자유형 400m 3분41초53에는 못 미치지만,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전성기 기록을 극복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입증한 셈이다.
박태환은 경기를 마친 후 이제 전성기 기록에 조금이나 가까워졌으니 아직 100% 자신하진 못하겠지만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은 이날 오후에 열린 계영 400m에 나서 3관왕에 도전했으나 인천선발이 4위에 그치면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박태환은 오는 13일 혼계영 400m를 끝으로 전국체전을 마친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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