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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달의 연인’ 시청자 울린 백현의 한마디 “나 밖에 없다”
입력 2016-10-12 09: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저 아인 나 밖에 없다.”
‘달의 연인 속 백현의 한 마디가 시청자들을 울렸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 15회에서 혜종(김산호 분)을 숙청하고 새로운 왕이 된 3황자 왕요(홍종현 분)와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이 4황자 왕소(이준기 분)에게 10황자 왕은(백현 분) 숙청을 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왕소는 왕은을 숙청하라는 명령에 불복하려 했으나 결국 사랑하는 여인 해수(이지은 분)를 지키기 위해 왕요의 명령을 받아들였다. 아울러 왕요는 왕은의 가족을 몰살했다.
반면 해수는 왕은과 그의 부인인 순덕(지헤라 분)을 숨겨줬다. 왕은은 가족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 순덕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왕은은 자신만을 좋아해주는 아내 순덕에게 마음을 열고 장신구 선물을 건넸다. 그 모습이 순덕은 호박꽃도 꽃이지 않느냐”며 눈물을 글썽인 채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이 첫만남 이후 처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것.
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 황군은 왕은을 잡으려 다미원까지 쳐들어왔고, 순덕은 지아비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이 모습을 본 왕은은 창피하게 부인 뒤에 숨을 순 없다”며 아내를 따라 나서려 했다.
왕은을 지켜달라는 순덕의 부탁을 받은 해수는 왕은의 앞을 막아섰다. 그러나 왕은은 어쩌겠냐. 난 이제 저 아이의 짱인 걸. 저 아인 나 밖에 없다”고 말하며 해수의 손을 놓고 아내를 지키기 위해 따라나섰다.
그간 어리고 나약한 모습만 보여 왔던 왕은이지만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그 여인을 위해 목숨을 내놓으려는 진정한 남자의 모습을 그려낸 것.
특히 왕은을 연기한 백현은 그간 장난스러운 모습을 연기해내며 ‘달의 연인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인물이다. 백현이 짧은 대사만으로 왕은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그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백현과 지헤라가 황자숙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는 오는 17일 방송되는 ‘달의 연인 1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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