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굿모닝MBN] 갤노트7 단종 결정 - 윤지원 기자 출연
입력 2016-10-12 09:00  | 수정 2016-10-12 18:07
【 앵커멘트 】
갤럭시노트7이 삼성전자의 야심작이었던 만큼 단종 결정에 따른 충격도 큰데요,
취재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산업부 윤지원 기자 나왔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 질문1 】
먼저, 삼성전자로서는 참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 같은데요.
이번 결정에 대한 삼성전자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갤럭시 노트7은 홍채인식 기능과 방수 기능 등 화려한 기능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제품입니다.

「그만큼 출시 두 달이 채 안 돼 내려진 이번 단종 결정은 삼성으로서는 뼈를 깎는 결단이었습니다.

새 제품 교환 뒤에도 발화 사고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인데,」

경제적 비용은 천문학적인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신들의 글로벌 이미지가 더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그러면 이미 노트7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삼성은 어제 저녁 6시쯤 노트7 사용자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삼성전자는 노트7 제품에 대해 내일부터 연말까지 환불 또는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주기로 했습니다.


「환불과 교환은 최초 구매처에서 가능한데, 개통 철회를 원하는 고객은 조건 없이 개통을 철회할 수 있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가격차가 있을 경우 차액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사용중지 권고가 나오고 11시간이 훌쩍 지나 발표됐는데요,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판매중단 발표와 동시에 교환·환불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 한국 소비자들을 홀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미국에서는 이미 이동통신사들이 판매중단 조치를 한 상황이었지만, 국내 이통사는 해당 조치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던 만큼 이통사와 협의를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노트7 사용자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 질문3 】
판매점이나 대리점의 혼란도 클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이번 단종 결정으로 일선 판매점과 휴대전화 액세서리 제조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된 노트7은 50만대 이상인데요,

판매점은 개통 철회에 따라 제품을 판매할 때마다 대당 30만 원가량 받았던 판매 장려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액세서리 제조업체들도 노트7 관련 제품을 모두 버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이종천 /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이사
- "단종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적인 증대, 피해로 직결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제조사는 눈에 보이는 보상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 질문4 】
네, 그만큼 이번 단종 결정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요,
대책이 있을까요?

【 기자 】
삼성전자로서도 노트7 출시 이후 지난 50여 일 동안 예기치 않은 악재를 맞은 만큼 당장 이렇다 할 대책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8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보 전진을 위한 후퇴라는 것인데요,

갤럭시S8 조기 출시 등의 이야기도 나오지만, 무엇보다 재도약을 위해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사상 최악의 사태를 딛고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지금까지 산업부 윤지원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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