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력 적극적 행사"…중국어선 대책 발표
입력 2016-10-12 08:57  | 수정 2016-10-12 13:49
【 앵커멘트 】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공격을 당해 해경 고속단정이 침몰하는 지경까지 이르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폭력적으로 저항하는 중국어선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함포를 발사하는 등 무력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르헨티나 해군이 배에 장착된 기관총을 발사합니다.

자국 영해에서 불법조업하고 단속에 응하지 않는 중국 어선을 격침시킨 겁니다.

앞으론 우리나라 해경도 단속에 폭력 저항하는 중국어선에 대해 이런 물리력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춘재 /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조정관
- "경비함정이 직접 중국어선을 충격하여 제압하는 등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겠습니다."

현재 우리 경비 함정이 보유한 20mm와 40mm 발칸포, 그리고 기관총을 적극 활용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미 규정은 있었지만 현장대원에 책임을 묻는 등 부담이 커, 지금껏 함포와 같은 공용화기가 쓰인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 현재까지는 우리 영해를 빠져나가면 나포작전을 중단했지만, 필요할 경우 끝까지 쫓아 검거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주한 중국총영사에 이어 대사를 불러 중국어선의 공격에 대해 거듭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책도 기존에 내놨던 대책의 재탕수준이어서 실질적인 단속강화 효과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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