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병우 나와라"…"현대백화점 사장 부른다"
입력 2016-10-12 08:55  | 수정 2016-10-12 13:43
【 앵커멘트 】
대부분의 주요 국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끝나가는 가운데, 아직 시작도 안 한 곳이 있죠. 바로 청와대입니다.
야당은 청와대 국감에서 우병우 수석을 불러내 단단히 '한 건' 올리겠다는 전략이고, 여당은 그건 절대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여당은 우병우 수석을 부를 거면, 정세균 국회의장 부인의 백화점 출입문제도 다루자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가 우병우 민정수석을 오는 21일 국정감사에 출석시킬 수 없다고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불출석 사유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청와대가 민정수석을 출석시킬 수 없다고 먼저 공언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처사입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SNS룰 통해 우 수석이 출석하지 않으면 앙꼬없는 찐빵 국감, 맹탕 국감이라며, 그러면 청와대 예산 심의를 거부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그러자 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을 겨냥했습니다.


「정 의장의 부인이 이용하는 관용차에 연간 3천5백만 원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만 주는 백화점 VIP 카드가 붙어 있었다며, 」「정말 그만큼 써서 카드를 받은 건지, VIP 고객이 아닌데 특혜를 입은 건지 현대백화점 사장을 불러 따지겠다는 것입니다.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자 오후에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났습니다.

악수를 하고 어색하게 마주 앉았지만,

"이 방에서 이야기하면 잘 풀리더라고"

입장차이는 조금도 좁히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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