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올해 4% 이상 급등락만 7차례…주가 변동성 심화
입력 2016-10-12 08:25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주가 변동성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갤럭시노트7 이슈가 주가 변동성을 더욱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삼성전자의 전일 대비 등락률이 4% 이상을 기록한 것은 총 7회였다.
2013년과 2014년에는 4% 이상 급등락한 날이 각각 4차례와 6차례였다. 2015년에는 주가가 4% 이상 움직인 날이 4일 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전날 삼성전자는 8.04% 급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대인 지난 2008년 10월 24일 -13.76%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하락액으로는 지난 1975년 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래 최대 규모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2일에도 갤노트7 배터리 결함 파문이 확산하면서 6.98% 급락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지난달 13일 반발 매수세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4.23% 반등했다. 또 지난 6일에는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회사 분할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4.45% 뛰어오르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삼성전자 주가는 갤노트7 시판을 하루 앞둔 지난 8월18일(4.73%) 외에 1월4일(-4.37%), 1월19일(4.00%)에도 ±4% 이상 등락하며 출렁거렸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1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출렁이다보니 전체 코스피 시장도 충격을 받고 있다. 전날에도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삼성전자의 급락세에 결국 1% 이상 급락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문제가 확산된 지난달 12일에도 삼성전자가 7% 가까이 급락하자 코스피가 2% 넘는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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