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오사카 혐한 분위기 확산…10대 소년 묻지마 폭행 발생
입력 2016-10-12 07:20  | 수정 2016-10-12 08:00
【 앵커멘트 】
한국인에 대한 고추냉이 테러 이후 오사카에서 혐한 행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10대 소년이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지난 5일 밤 오사카의 대표적인 관광지 '도톤보리'를 지나다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일본 청년이 다가와 가족과 함께 있던 14살난 소년의 배를 이유 없이 발로 찼다는 겁니다.

오사카 내 혐한 행위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고추냉이 테러로 문제를 일으켰던 오사카 초밥 체인점에서 이번엔 한국인에게 아예 고추냉이를 빼고 초밥을 팔고 있다는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이 모습에 항의하자 한국인에게는 이제 고추냉이를 넣어 주지 않는다는 황당한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전철에서는 외국인 손님이 많아 불편을 줬다는 차별적인 안내 방송을 하기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고추냉이 테러'이후로 오사카 일대 혐한 분위기가 오히려 더 거세지고 있는 겁니다.

피해가 잇따르자 오사카 총영사관 측은 안전에 각별하게 주의하라는 공식 안내문까지 올렸습니다.

한 해 100만 명 넘게 우리나라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 불안과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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