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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부동산] `문화재와 공존` 성공한 아파트
입력 2016-10-10 17:17 
수도권 주거지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문화재와의 공존' 여부가 분양시장의 이슈로 떠오르기도 한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올 들어 한성 백제 시기 왕성으로 추정되는 '풍납동 토성'의 복원·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이 일대에 아파트를 지으려는 땅 주인들이 반발해 보상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2010년을 즈음해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은평뉴타운은 주거지 개발로 인해 국가 지정 문화재 '금성당' 이전 방안이 검토되다가 보존·복원 작업을 통해 진관동 '두산위브8단지'와 어우러지도록 아파트와 동시에 경관 정비 작업을 거쳤다.
문화재 보존을 두고 갈등과 해결 방안이 교차하고 있지만 주택시장에서는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유관순기념관과 덕수궁 바로 앞에서 2013년 분양한 '덕수궁 롯데캐슬'은 전용면적 82㎡의 분양가가 5억5000만원이었지만 현재 매매가격은 8억원으로 3억원가량 올랐다.
GS건설이 2014년 분양한 경희궁·서대문독립공원·독립문·서대문형무소 인근 '경희궁자이'는 전용면적 59㎡형 분양가가 5억7000만원이었지만 현재 시세는 7억5000만원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문화재가 있는 지역은 역사적으로 형성된 도심지로 입지가 좋아 웃돈이 붙는다"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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