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사상 처음 900달러 돌파
입력 2008-01-12 06:35  | 수정 2008-01-12 06:35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9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높아지고 금이 안전 자산으로 주목 받으면서 사흘 연속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어제보다 6달러 5센트 오른 온스당 900달러 10센트를 기록해 처음으로 90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벤 버냉키 미 연준리 의장이 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화 하면서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대안 투자로 금에 자금이 몰린 것입니다.

뉴욕 주식시장은 경기위축 우려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위주의 다우지수는 1만2,606으로 24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39로 48포인트 내렸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401으로 19포인트 밀렸습니다.

미국 금융권에 악재가 잇달아 전해져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졌고, 고유가 때문에 지난 11월 무역적자가 2006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습니다.

유럽 주가는 식음료 업체 주식 가격의 약세와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파동으로 인한 금융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 우려로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텍사스 원유는 배럴당 81센트 하락해 92달러 9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세계 2위 소비국인 중국이 작년 4분기 무역흑자가 감소한 것이 앞으로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면서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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