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조직개편 막판 '진통'...13일 발표할 듯
입력 2008-01-11 14:00  | 수정 2008-01-11 14:00
정부 조직 개편안 확정을 앞두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13일쯤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황에 따라 하루 이틀 늦춰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인수위는 오는 13일 이명박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과제 1차 보고회의를 가진 뒤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안 확정을 놓고 막판 조율과정이 진통을 겪고 있는데다, 국회에 대한 설명절차 등이 변수입니다.

인터뷰 :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
- "어느 부처가 사느냐 죽느냐는 공무원들의 관심사일 뿐입니다. 어떻게 재편해야 좋을 지 지금도 고심 중입니다."

이 당선인은 조직개편안 발표를 전후해 국회의장과 정당 대표들에게 설명하는 절차를 밟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현재 18부4처를 기능 중심으로 통폐합해 14부2처로 조정하는 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여성부, 과학기술부 등 4개 부가 통폐합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논란이 됐던 통일부는 존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엄성섭 기자
- "인수위는 또 현행 4처 가운데 기획예산처는 재정경제부와 통합하고 국정홍보처를 폐지해 관련 기능을 문화관광부로 이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구는 존속시키되 조직과 기능을 재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재정경제부의 금융정책 부문과 통합해 금융위원회로 재편할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감독원과는 통합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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