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생아에 치명적" 사용금지 돔페리돈…산부인과 7만여건가량 처방
입력 2016-10-07 14:18 
돔페리돈 / 사진=MBN
"신생아에 치명적" 사용금지 돔페리돈…산부인과 7만여건가량 처방



돔페리돈이 신생아의 심장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전국 산부인과에서 해당 성분이 들어간 약품을 7만여건 이상 처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3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산부인과에서 처방한 돔페리돈 성분의 의약품이 7만8361건으로 확인됐습니다.

돔페리돈은 급성 심장사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돼 2004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생산 및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15년 1월 "모유수유를 통한 노출 후에는 심장 문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모유수유가 아이에게 주는 이익과 산모가 치료를 통해 받는 이익을 고려해 둘 중 하나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전국의 산부인과에서 임부의 구토 증상 완화를 위해 돔페리돈 처방이 진행됐습니다.

전 의원은 "돔페리돈은 각종 부작용으로 인해 2004년 6월 미국 FDA에서 생산ㆍ판매를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광범위하게 복용되고 있다"며 "식약처의 조속한 재검토를 통한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