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오 모로더 "K팝, 사운드·안무적으로 굉장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일렉트로닉 거장 조르지오 모로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팝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2016 서울국제뮤직페어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서울국제뮤직페어에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 조르지오 모로더는 K팝의 강점에 대해 사운드나 뮤직비디오 모두 뀌어나다”고 말했다.
조르지오 모로더는 개인적으로 EDM, 전자음악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굉장히 좋아한다. EDM은 우리 몸을 가만히 있지 못하게 만들어주는 장르이기 때문”이라며 K팝이 온전히 EDM 장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노래를 들으면 몸을 흔들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K팝의 사운드적인 요소가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또 뮤직비디오 안무가 굉장히 좋다”며 K팝이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도 확산하고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소녀시대와 빅뱅 ‘뱅뱅뱅, 지드래곤을 특히 좋아한다. 또 보이그룹의 댄스와 안무가 나를 사로잡았다”고 덧붙였다.
88 서울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 잡고 작업 당시와 현재의 작업 환경 및 분위기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르지오 모로더는 ‘손에 손 잡고는 올림픽 주제곡이었기 때문에 웅장한 음악적 요소를 담아야했지만 이번 콜라보에서는 한국적인 K팝 요소를 담은, 차트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을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 음악 거장 조르지오 모로더는 1988년 서울롤림픽 주제가 ‘손에 손 잡고를 작곡한 바 있다. 이번 서울국제뮤직페어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걸그룹 씨스타의 신곡을 프로듀싱했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