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덜커덩' 광화문 차도, 다시 아스팔트로
입력 2016-10-06 10:40  | 수정 2016-10-06 11:21
【 앵커멘트 】
서울 광화문 차도를 달리다보면 비포장길을 달리듯 덜커덩 소리가 들릴 정도로 도로가 울퉁불퉁한데요.
아스팔트 대신 돌로 포장을 해서 그런건데, 이런 문제점 때문에 다시 아스팔트 포장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9년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화강석 포장을 한 서울 광화문광장 옆 도로

차들 사이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듯한 소리가 납니다.

바퀴 길을 따라 움푹 패이기고, 포장이 파손되거나 떨어져나간 곳도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승차감도 좋지 않을 뿐더러 생업에도 지장을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명철 / 경기 부천시
- "실은 짐이 파손된다거나 하면 문제가 생기니까 아무래도 불편하죠. 아마 비슷할 것 같아요. 저희처럼 짐 싣고 다니시는 분들은…."

광화문광장과 어울려 보기 좋도록 만든 돌 포장이지만 지금은 4분의 1 정도를 보수해야 할 정도로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파손의 주된 이유는 버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12톤이 넘는 버스가 하루 3천 대 넘게 이곳을 지나다니면서 도로가 견디지 못하고 보시다시피 이렇게 파손되고 있는 겁니다."

서울시는 전문가와 이용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9억여 원을 들여 절반을, 나머지 구간은 내년 이후 아스팔트 포장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택근 / 서울시 안전총괄기획관
- "비용으로 봐도 (초기 공사비 70억 원 중) 40% 정도(28억 원) 유지관리 비용으로 투입을 했습니다."

기능보다는 미관에 치우친 보여주기식 행정에 시민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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