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한미약품과 관련해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될 경우 투자 손실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한미약품 주가는 불공정거래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사흘간 26% 이상 하락했다. 국민연금은 한미약품 지분 7%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가 하락으로 최대 1100억원 안팎의 평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이 손해배상청구 방침을 세움에 따라 다른 주요 기관투자가들도 줄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5일 "한미약품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손해 규모를 살펴본 뒤 소송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만일 내부자 정보 유출 등 혐의가 발견된다면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분에 대해 법적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불공정거래에 관한 의혹만 제기된 상황이어서 섣불리 움직일 수 없지만 조사 결과가 나오면 소송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은 불법 행위로 발생한 투자 손실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 내부의 전언이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지난 7월 검찰이 대우조선해양의 회계사기 행위를 확인한 직후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489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9월 30일 기준 한미약품 주식 74만1202주(7.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62만원이었던 한미약품 주가는 사흘간 급락해 10월 5일에는 45만7000원에 마감했다. 악재성 공시가 나온 지난달 30일 국민연금은 17만1210주를 매도했는데 당일 종가 기준으로 매도했다고 가정할 경우 사흘간 최대 1100억원가량의 평가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효혜 기자 /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연금 관계자는 5일 "한미약품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손해 규모를 살펴본 뒤 소송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만일 내부자 정보 유출 등 혐의가 발견된다면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분에 대해 법적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불공정거래에 관한 의혹만 제기된 상황이어서 섣불리 움직일 수 없지만 조사 결과가 나오면 소송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은 불법 행위로 발생한 투자 손실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 내부의 전언이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지난 7월 검찰이 대우조선해양의 회계사기 행위를 확인한 직후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489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9월 30일 기준 한미약품 주식 74만1202주(7.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62만원이었던 한미약품 주가는 사흘간 급락해 10월 5일에는 45만7000원에 마감했다. 악재성 공시가 나온 지난달 30일 국민연금은 17만1210주를 매도했는데 당일 종가 기준으로 매도했다고 가정할 경우 사흘간 최대 1100억원가량의 평가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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