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하이닉스 신고가 시가총액 3위로 `쑥`…시총31조로 현대차 제쳐
입력 2016-10-05 17:46  | 수정 2016-10-05 20:18
SK하이닉스가 3분기 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5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91% 상승한 4만2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4만29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SK하이닉스 시총은 31조129억원으로 현대차(30조8387억원)를 제쳤다. 연초 시총 순위 9위(21조9492억원)였던 SK하이닉스가 10개월 만에 6계단을 뛰어오른 것이다. 현대차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72% 내리면서 3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기관투자가들의 강한 매수세가 SK하이닉스의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기관은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를 순매수했다. 지난달에도 단 3거래일만 순매도했다. 이날은 기관이 70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외국인이 337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4조1652억원, 6478억원이다. 올해 2분기 대비 매출액은 5.69%, 영업이익은 43.03% 늘어난 수치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이 상승했고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모바일용 멀티칩패키지(MCP)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익증가폭이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도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IBK투자증권이 5만5000원까지 상향 조정했고 키움투자증권(5만3000원), NH투자증권(5만2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5만원) 등도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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