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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엘 "나는 `몬스터` 최대 수혜자..강지환 오빠 고마워"
입력 2016-10-05 17: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이엘이 MBC 드라마 '몬스터' 최대 수혜자를 자청했다.
이엘은 최근 목동 얼반웍스이엔티 사옥에서 진행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몬스터' 최대 수혜자가 아닐까 싶다"며 화끈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엘은 극중 로비스트이자 화평단 조직원 옥채령 역을 맡아 드라마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데 성공했다. 대중적으로 자신을 알렸던 전작 영화 '내부자들' 속 주은혜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옥채령이라는 인물을 통해 의리 있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엘은 "'내부자들'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 알려지긴 했지만 '몬스터'를 통해 많은 분들께 각인된 것은 사실"이라며 "'몬스터' 주요 시청 연령층이 높다 보니 웬만한 어른들은 다 알아보신다. '몬스터'의 영향력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한 번은 SNS를 통해 '몬스터' 속 립스틱 문의가 들어와 직접 답변을 해줬는데 이후 해당 브랜드 제품 매출이 급등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고. 이엘은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인지도에도 큰 영향을 미쳤지만 이엘로선 연기적으로도 얻은 게 많았던 '몬스터'였다. 특히 강기탄 역의 강지환에 대해 "오빠에게 고마운 게 많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엘은 "주로 호흡을 맞춘 선배님들 모두 편하게 해주셨고 많이 챙겨주셨다. 특히 지환 오빠 같은 경우 내가 씬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게 있는데 놓친다 싶으면 '이 씬에서 이건 가져가야지, 그래야 여기서 옥채령이 보이지' 등의 방식으로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엘은 "오빠가 친근하게 해준 덕분에 나 역시 편안한 마음으로 하고 싶은 걸 다 해볼 수 있었다"며 강지환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엘은 "후반부에는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연기가 나왔는데, 오빠가 며칠 동안 잠도 못 자고 고생하며 촬영하는 게 눈에 보이니까 실제로 짠한 감정이 나온 것도 있다"며 "주인공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아파도 아프단 말 한 번 안 하고 겉으론 전혀 내색을 안 하더라"고 강지환의 투혼에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 외에도 '몬스터'는 그에게 "그 자체로 기억에 남을 작품"이란다. 이엘은 "드라마로 얻은 것은 물론 사람이다. 함께 한 배우들, 스탭들이 남았고, 와이어 액션부터 총 드는 연기까지 안해본 것 없이 다 해봤다. 폭염이 고생스러웠지만 재미있고 다양한 경험으로 기억에 많이 남을 듯 하다"고 말했다.
'몬스터'와 함께 한 8개월 여정을 무사히 마친 이엘은 잠시의 휴식도 없이 곧바로 차기작 모드에 돌입한다. 11월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그동안 대중 앞에 보여준 적 없는 파격적인 변신을 준비 중이다.
이엘은 "믿고 맡겨주신 만큼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면서도 "'몬스터' 이엘에서 또 한 번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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