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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컴백SWOT보고서] 샤이니만 할 수 있는 레트로의 재해석…‘1 of 1’
입력 2016-10-05 13:35 
마케팅의 대표적인 전략에는 SWOT분석이 있습니다. SWOT분석은 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협)입니다. M+컴백 SWOT 보고서는 SWOT분석을 통해 새로 나온 신곡들을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샤이니가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 돌아왔다.

5일 샤이니는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원 오브 원(1 of 1)을 발매했다. 샤이니가 약 1년4개월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원 오브 원은 90년대 유행했던 뉴잭스윙 장르의 곡으로 오직 하나뿐인 사랑을 전한다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샤이니의 컴백을 SWOT 분석을 통해서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데뷔 때부터 트렌드를 앞서 나가는 음악을 선보이며 컨템퍼러리 밴드라는 타이틀을 내세웠던 샤이니는 이번엔 복고를 선택했다. 그동안 샤이니가 보여줬던 팀의 색이 있었기 때문에 대중적인 복고 콘셉트를 따라갔다면 실망했겠지만 샤이니는 ‘원 오브 원을 레트로한 감성으로 세련되게 재해석했다.

‘원 오브 원 외에도 ‘필 굿(Feel good), ‘투명우산 ‘시프트(Shift) 등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수록곡도 포함돼 하나로 귀결되는 정규 앨범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여기에 종현을 비롯해 키, 민호, 온유가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음악을 들려주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음원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테이프를 한정판으로 제작해 콘셉트의 완성형을 보여줬다.

◇ Weakness(약점)

‘원 오브 원은 샤이니의 데뷔곡인 ‘누난 너무 예뻐처럼 편안하고 대중적으로 다가온다. 그러다 보니 비트를 쪼개고 쪼개서 춤을 추던 샤이니표 퍼포먼스와는 다른 스타일의 안무로 구성됐다. 대중적으로 다가가고 싶어 쉽게 구성한 안무긴 하지만 결국 샤이니스럽게,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완성됐다. 그렇지만 샤이니표 퍼포먼스를 기대했던 이들에겐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 Opportunity(기회)

1년4개월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샤이니지만 그동안 개인 활동으로 그 어떤 그룹보다 바쁘게 보냈다. 태민과 종현은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했고 온유는 이진아와 콜라보레이션 작업, 예능에 출연 중이다. 민호는 스크린 데뷔를 치렀고 키는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혼술남녀를 통해서 연기자로 호평을 얻고 있다. 멤버 개개인으로도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에 이번 샤이니 완전체 활동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 활동 중인 보이그룹 중에선 샤이니만큼 독특한 색과 콘셉트를 내세운 팀을 찾아보기 힘들다. 남성성과 카리스마를 강조하지 않아도 샤이니만큼 이렇게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팀은 드물기 때문에 다른 그룹들 사이에서 돋보일 수 밖에 없다.

◇ Threat(위협)

샤이니에게 가장 큰 벽은 정규 7집으로 돌아온 박효신이다. 선공개곡 ‘숨부터 정규 타이틀곡 ‘홈(Home)을 비롯한 수록곡으로 이미 차트를 장악하고 있는 상태다. 발라드가 강세인 가을 시즌이라는 점도 샤이니에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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