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남산에서 한국의 맛을 찾자"…한옥마을서 6일부터 5일간 먹방축제 열려
입력 2016-10-05 10:18  | 수정 2016-10-05 10:38


"먹방족 다 모여라."

한마디로 '전국 최고의 먹방축제'입니다. 서울 남산 한옥마을에 전국 최고 셰프 30명이 한꺼번에 몰립니다. 기간은 오는 10월 6일부터 5일간. 이름하여 '남산 한국의 맛 축제'입니다. 명불허전, 매년 400만명이 찾는 서울의 대표 관광지. 마침 궈칭제 연휴까지 겹쳐 18만명의 중국인과 한국인이 무한 먹방 페스티벌을 즐길 것으로 보입니다.

◇ 1만원으로 즐기는 '음식한류'

무엇보다 대한민국 '지존' 셰프 드림팀이 총출동한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이태원과 삼청동, 홍대 앞, 이촌동, 강남 등 서울 핫플레이스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대표 셰프 30명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입니다.

셰프 드림팀이 선보이는 요리의 테마는 '음식한류'입니다. 천년초 발효액 떡갈비와 같은 전통 한식은 물론 일식, 중식, 퓨전 한식, 이탈리안, 커피, 국내산 콩가루로 만든 미숫가루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같은 디저트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특히 올해 식도락 유행을 선도한 한식, 일식, 파스타 요리 등을 모두 선보여 한옥마을을 찾는 가족 방문객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에게 '음식한류'의 힘을 보여줍니다.

셰프들뿐만 아니다. 국내 대표 유통 지존들도 대거 나섭니다. 클라우드 맥주와 BBQ 치킨이 참여해 '치맥' 파티를 여는 등 롯데와 CJ, 동서, 대상, 농심 , 동원 등 대표 식품업체들도 참여해 한국의 맛을 알립니다. '별에서 온 그대' 방영 이후 중국 '치맥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BBQ 측은 "중국 젊은이들은 30분 이상 줄을 서며 치킨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중국시장 입지를 다지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 1만원으로 '음식한류' 즐기세요

딱 1만원짜리 한장. 이번 한류 축제를 즐기는데, 아니 맛보는데 드는 비용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 선택 때 으뜸으로 고려하는 게 '미식'입니다. 설문조사에서는 음식·미식 탐방이 42.8%로 3위에 올라 있습니다. 실제로 음식은 외화벌이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2016년 상반기 외국인 신용카드 분석 보고서'를 보면 중국 관광객들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신용카드로 쓴 4조3293억원 중 9%인 4227억원을 미식투어에 쓴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번 '남산 한국의 맛 축제'에서는 각종 채소와 약재를 넣어 달인 간장에 완도산 전복을 이용한 전복장 비빔밥과 같은 고급스러운 한식과 더불어 미국 현지 스타일의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한 스테이크까지 다양한 서울의 음식 문화를 폭 넓게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외국 관광객뿐만 아닙니다. 연인과 가족이 손을 잡고 나와 서울의 핫플레이스에서 유행하는 음식을 한 자리에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을 데이트 코스로도 최적입니다.

축제 사무국은 보다 다양한 음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3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쿠폰 3장의 가격을 1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데이트족이라면 단돈 2만원으로 서울 핫플레이스 셰프의 음식 4~5가지를 펼쳐놓고 가을의 넉넉한 만찬을 즐길 수 있는 셈입니다.

▶ 남산 한국의 맛 축제 100배 즐기는 Tip = 축제가 열리는 장소는 서울 남산 한옥마을입니다. 지하철 충무로역 4번 출구로 나오면 1분 만에 닿습니다. 100배 즐기는 비법, 테마입니다. 이번 축제는 5일 동안 매일 새로운 테마로 진행됩니다. 첫날인 6일 목요일은 'For Chinese Day', 7일 금요일은 'For Lady Day', 주말인 8일과 9일은 각각 'For Family Day'와 'For Children Day'로 진행되며, 마지막 10일은 'For Foreigner Day' 등으로 꾸며집니다. 각각 테마데이에는 중국인이 선정한 최고의 음식, 아이들이 선정한 최고의 음식, 맥주 빨리 먹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무대 곳곳에서 이뤄지는 연세대학교 버스킹 동아리 '무아'와 신영첼로 앙상블M의 첼로 공연도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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