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군 추정 만취 외국인들 시내 한복판서 난투극
입력 2016-10-05 06:40  | 수정 2016-10-05 07:37
【 앵커멘트 】
경기도 동두천 시내 도로 한가운데서 미군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들이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달아났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창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흑인 남성들이 도로 위에서 격하게 몸싸움을 벌입니다.

일부는 서로 주먹을 주고받고 누군가에게 맞은 사람은 길가에 쓰러져 있습니다.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번화가에서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일 자정쯤.

술에 잔뜩 취한 외국인들이 도로 위를 점거한 채 패싸움을 벌인 겁니다.


▶ 인터뷰 : 김상진 / 당시 목격자
- "(소리) 많이 지르고 난장판이었어요. 발길질, 주먹질 난리가 났어요. 서로 엉키고. 여기 기절해서 쭉 뻗어 있었어요."

시민들은 경찰에 두 번이나 신고했지만, 경찰은 주먹다짐이 끝나고 나서야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난동을 부린 외국인 가운데 최소 8명은 택시를 타고 인근에 있는 미 2사단 부대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순찰자) 경광등이 야간에 켜져 있잖아요. 그걸 보고 다 도망갔고, 집단 난투극의 흔적이 없었던 거죠."

경찰은 CCTV를 확인해 소동을 벌인 외국인을 특정하고 나서 정식 사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만약 소동을 벌인 외국인이 미군으로 확인될 경우 경찰은 미군 측에도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