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암환자들과 함께한 아름다운 동행 '힐링 콘서트'
입력 2016-10-04 10:00  | 수정 2016-10-04 11:41
【 앵커멘트 】
좋은 음악이 스트레스를 날리고 면역력을 높여 치료효과가 있는 것 알고 계십니까?
동행이라는 주제로 암환우들을 아름다운 섬으로 초대해 펼친 자선 힐링콘서트를 박호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10월 가을밤에 어울리는 가곡이 섬마을 소나무 숲사이로 퍼져 나갑니다.

가수 최성수 씨가 암환자와 가족들을 초대해 연 자선 힐링콘서트입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가수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공연을 즐깁니다.

▶ 인터뷰 : 김재혁 / 위암환자(경기 부천시)
- "너무 감동적이고 이렇게 좋을 줄 몰랐어요."

▶ 인터뷰 : 이왕재 / 서울대의대 교수·전 대한면역학회장
- "음악과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시면 치료에 대단히 도움이 된다고 면역학 전문가로서 말씀드립니다."

세계적인 명의를 초청해 양방과 한방의 미래 암 치료 기술, 암과 면역의 상관관계 등 암 정보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도 열렸습니다.

췌장암과 간암 말기 환자였던 아베 준코 씨가 천연물 항암제 치료를 받고 3년 넘게 생존해 있는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의신 / 전 미국 MD앤더슨 교수
- "이(췌장) 암에 걸린 분들은 90% 이상이 1년 안에 돌아가십니다. 이 분(아베 준코)은 기적적으로 치료가 잘 됐는데…."

암환자와 음악가, 의학자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콘서트는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최성수 / 가수·장안대 교수
- "동행이라는 말 자체가 당신이 있기 때문에 내가 있는 거거든요. 아픈 분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그 마음에 따라서 노래를 만들어 오늘 동행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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