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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서희 UFC 상대 작지만 강하다…2체급 위 출신
입력 2016-10-03 11:47  | 수정 2016-10-05 15:30
함서희는 UFC 체급별 공식랭킹을 경험한 4명의 한국인 중 하나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UFC 스트로급(-52kg) 공식랭킹 14위 함서희(29·Team MAD)의 연패 모면이 마냥 쉬울 것 같진 않다.
오는 15일 필리핀 마닐라의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는 UFC 파이트 나이트 97이 열린다. 함서희는 다니엘 테일러(27·미국)와 대결한다.
일본 여성단체 ‘DEEP 주얼스의 제2대 아톰급(-48kg) 챔피언을 지낸 함서희는 UFC에 아톰급이 없는 관계로 스트로급에서 뛰며 3전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다니엘 테일러는 UFC 여성 스트로급 22위로 평가된다. KOTC 아마추어 플라이급 및 프로 스트로급 챔피언을 지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신장 158cm-리치 157cm의 함서희에게 신장·리치가 152cm인 테일러는 UFC 입성 후 처음으로 신체조건 열세 없이 맞붙는 상대다. 그러나 테일러의 미국 단체 ‘킹 오브 더 케이지(KOTC) 경력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KOTC는 2003년 ‘KBS N 스포츠를 통하여 한국 최초로 중계된 종합격투기(MMA) 해외대회다. 테일러는 해당 단체에서 아마추어 플라이급(-57kg) 챔피언을 지냈다. 프로 전향 후에도 역시 같은 대회사의 스트로급 챔프에 올랐다. 아톰급 출신 함서희로서는 두 체급 위에서 내려온 선수와 격돌한다는 얘기다.
플라이급에서 테일러는 아마추어 1승 1패 및 프로 4승으로 총 6전 5승 1패를 거뒀다. ‘다이너마이트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폭발력이 좋고 현재 소속팀이 무에타이 체육관이라 타격도 능숙하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2일 테일러를 UFC 여성 스트로급 21위로 평가했다. 함서희는 22위. 모처럼 만난 ‘작은 선수라고 해서 승리를 장담하긴 어려워 보인다.
‘UFC 파이트 나이트 97은 단체 역대 2번째 필리핀 흥행이다. 함서희에게도 한국·일본 외 아시아지역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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