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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매시니의 아쉬움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입력 2016-10-03 09:04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이기고도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간발의 차이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친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매시니는 3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10-4로 이긴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승리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에도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가 이기면서 1승 차이로 와일드카드 진출에 실패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는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매시니는 "(샌프란시스코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뭔가 해낼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여전히 더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른 팀 결과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일에만 신경썼다"며 이날 상대 피츠버그를 잡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시즌을 4연승으로 마친 것은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 4경기는 실망스럽지 않았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벼랑 끝에 몰렸지만, 열심히 싸웠다"고 말했다.
9회초 수비를 앞두고 맷 할리데이를 수비로 투입했다가 교체, 팬들에게 박수받을 시간을 준 것에 대해서는 "전날 타격 도중 손가락이 부어 타격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대신에 특별한 기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할리데이를 기립박수로 배웅해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우리 모두, 특히 할리데이와 그의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일 것이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카디널스 팬의 모습을 유산으로 이어갈 수 있게 해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도 재신임을 얻은 매시니는 "우리 선수들은 더 나아질 것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다음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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