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공공연히 마약 재배…현영철 처형 이유라는 설도
입력 2016-10-02 20:00  | 수정 2016-10-02 20:17
【 앵커멘트 】
영국의 인기 여행 블로거가 북한에 서핑하러 다녀온 후 올린 영상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 블로거가 관광지에서 의외의 것을을 발견해 놀라는 장면도 이 영상에 들어있습니다.
바로 마약으로 쓰이는 대마로 누군가 기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낡은 파라솔이 있는 평범한 해수욕장에 모인 사람들.

"2016년 북한에 서핑하러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밀고 있는 여름 서핑 관광에 나선 영국 인기 블로거 루이스 콜의 지난 8월 방문 영상입니다.

서핑 보드를 들고 호텔에 도착하는 모습부터,근처에 산책 다니는 모습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군인들이 계속 순찰을 도네요"

그런데, 산책 도중 한식물을 보더니 자신의 눈을 의심합니다.

"(말도 안돼, 저거 진짜야?) 내가 생각하는 그거 맞아?"

냄새까지 맡아봅니다.

"(맞는 거 같아. 합법인 건가?) 그런 것 같은데?"

한반도 야생에서는 찾기 힘든 대마가 겁니다.

마약으로 쓰이는 대마가 군인이 순찰하고 관광객이 다니는 곳에서 자라고 있다는 건, 누군가 일부러 키우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사실 북한에서 마약은 담배같이 흔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지난해 김정은이 참석한 인민군 훈련일꾼대회에서 눈을 감고 졸았다는 이유로 처형당한 현영철.

당시 현영철은 마약을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 간부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히 마약이 사용되면서 이젠 관광지에서도 재배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한주희
화면출처: FunForLou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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