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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떠나고 주인공 된 카바니…‘9경기 11골’
입력 2016-10-02 10:17  | 수정 2016-10-02 10:19
PSG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보르도와의 2016-17 리그1 홈경기 득점 후 특유의 뒤풀이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프랑스 리그1 4연패에 빛나는 파리 생제르맹(PSG)은 클럽 통산 180경기 156골 61도움으로 맹활약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스웨덴)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보냈다.
2016-17시즌 PSG는 11전 7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슈퍼컵에 해당하는 ‘2017 트로페 데샹피옹에 리그1 및 쿠프 드프랑스(FA컵)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여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팀 리옹을 4-1로 대파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리그1에서는 5승 1무 2패로 다소 우려를 낳았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첫 2경기는 1승 1무로 출발했다. 자국 무대에서 2위 이상보다 승점 31이나 많은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준 2015-16시즌을 재현한다는 보장까지는 할 수 없어도 간판스타가 떠났음에도 무난한 출발이라는 평가는 충분히 내릴만하다.

여기에는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29·우루과이)의 역할이 크다. 지난 시즌까지는 즐라탄을 보좌하는 날개로 뛰는 일이 잦았으나 이번 시즌은 부동의 주전 원톱이다. 공식전 9경기 11골. 평균 76.3분을 소화하면서 90분당 득점이 1.44에 달한다.
즐라탄의 PSG 시절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30이다. 카바니가 2016-17시즌 아직 10경기도 뛰지 않았으나 지금까지만 놓고 보면 최소한 ‘득점력만큼은 확연한 우위다.
물론 즐라탄은 단순히 골만 넣는 것이 아니라 최전방공격수임에도 수준급의 기회창출능력을 갖췄기에 더 빛났다. 성실한 전방압박과 수비가담 그리고 공이 없을 때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장점을 높이 평가받는 카바니이지만 즐라탄의 창조성은 이번 시즌 ‘0도움만 봐도 카바니에게 기대할 수 없는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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