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 의장 "이정현 단식 안 풀면 해외출장 취소"
입력 2016-10-01 19:40  | 수정 2016-10-01 20:03
【 앵커멘트 】
정치권에서는 정세균 의장이 해외출장을 떠나는 오는 3일 전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입장 표명을 통해 사태를 풀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 의장은 먼저 유감 표명할 뜻이 없다며, 해외 순방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세균 의장은 모레(3일) 출발 예정인 해외출장도 취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만약에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제 출장에 차질이 있을 가능성이 높죠."

단,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이 본인에게 있지 않으며 먼저 사과할 뜻도 전혀 없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거기에 대해선 제가 이미 여러 번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다시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단식을 풀고 조건 없이 국정감사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먼저 물러서진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정 의장은 특히, 새누리당의 형사 고발과 가족에 대한 공격 등에 대해 상당히 분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장 측 관계자는 "정 의장의 별명이 '미스터 스마일'이지만 원리원칙주의자라며, 이런 정치 공세에는 꿈쩍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결국, 정 의장과 새누리당이 아무런 합의점도 찾지 못하면서, 국회 파행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