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길뉴타운 2년 만에 속도 낸다
입력 2016-10-01 13:49 

서울 뉴타운사업 중 두번째 큰 규모(사업면적)인 신길뉴타운이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그 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던 뉴타운 사업이 분양시장 훈풍으로 사업성이 개선되자 2년 만에 신규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길뉴타운은 총 16개 구역으로 이 중 4개 구역(2·4·15·16구역)이 해제됐고 2개 구역(7·11구역)은 입주를 앞두고 있다. 6개 구역(3·5·8·9·12·14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거나 준비 중에 있는 등 전반적으로 뉴타운사업이 막바지 단계를 향해 달리고 있다.
사업이 가장 빠른 곳은 신길 14구역이다. 이 곳은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중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61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일반분양 369가구)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 신길 5구역도 시공사인 SK건설이 이르면 올해 연말 ‘신길5구역 SK뷰(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총 1546가구 중 일반분양 812가구) 신길 9구역과 12구역은 현재 이주가 진행되고 있다. 신길 9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1464가구를, 신길 12구역에서는 GS건설이 1008가구를 짓는다.
신길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인기가 흑석뉴타운을 거쳐 신길뉴타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조합원들도 매물을 많이 거둬들이고 있고, 기존에 공급됐던 단지들의 가격 상승은 물론 분양권에도 이미 프리미엄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지난해 12월 입주가 시작된 신길 11구역의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의 경우 전용 59㎡가 현재 5억 1500만원으로 지난 12월(4억 6000만원)보다 5500만원(11.96%) 올랐으며, 전용 84㎡도 이 기간 동안 5억 6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4000만원(7.14%) 뛰었다.
신길동 M부동산 관계자는 신길뉴타운은 강남·여의도·구로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교육·편의·공원 등의 생활인프라도 잘 갖췄다”며 신안산선, 신림 경전철 등의 교통호재도 있고 입지여건이 좋다 보니 사업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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